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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땅에 두고 온 자식들에게 이글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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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관리자
작성일 14-08-09 14:32 조회 3,329 댓글 0
 
사랑하는 나의 아들딸아 !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몹시 보고 싶구나.

모진 생활의 궁핍과 김정일 독재정권의 모순을 피부로 느끼고 사랑하는 자식들과 나서 자란 고향 땅을 모두 버리고 자유를 찾아 여기 대한민국에로의 탈북에 성공하여 지금은 세상에 부러움 없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있지만 지금도 어쩐지 마음 한구석에는 두고 온 너희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밤이 되면 잠을 이룰 수가 없구나.

국제 유엔 인권기구와 세계아동기금, 또한 여기 대한민국의 여러 민간자선 단체들에서 기아와 빈궁에서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사업을 활발히 벌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북한 땅에 두고 온 너희들이 생각나 때때로 눈물이 앞을 가리여 부모 된 죄책감으로 이 마음 안쓰럽기만 하구나.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 들아 !

이 아버지는 죽음을 무릅쓰고 김정일 독재정권의 하수인, 노예로 살고 싶지 않아 생사를 기약할 길 없는 풍랑 사나운 서해 바다를 헤쳐 단신으로 대한민국에로의 귀순에 성공하여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잘살고 있단다.

정말이지 김정일 독재정권이 살판 치는 북한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고급 아파트를 분양받아 세상에 부러운 것 없이 인간다운 새로운 삶을 마음껏 향유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어느 한시도 너희들을 잊어 본적이 없구나.

너희들이 평소에 잘 먹고, 잘 입고 살았더라면 이 아버지의 마음이 이다지도 쓰리고 아프지는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내 딸아 !

항상 밝고 명랑하고 한 점의 그늘도 없이 자라야 할 너희들이 매일같이 학교에서 요구하는 돈 걱정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도 책가방을 마음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을 모습이 떠오르는 구나 .

너는 집에 와서 네 어머니는 쩍 하면 신경질과 짜증을 내니 어머니에게는 차마 말을 못하고 이 아버지에게 찾아와 투정질도 곧잘 하던 너의 모습이 눈에 선히 안겨와 하루 일을 끝내고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 TV앞에 마주 앉으면 행복에 넘친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대할 때 마다 불쌍한 네 모습이 서로 교차 되면서 눈물로 밤을 지새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구나.

아이들은 나라의 왕이고 조국의 미래이며 앞날을 떠메고 나갈 주인공들이라고 말만 앞세우면서 실질적으로 국가의 정책적인 차원에서 나라가 너희들에게 해 준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이냐.

그렇지만 여기 대한민국에서는 생활이 어렵거나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나라에서는 물론 여러 사회복지 기관들, 교회들에서 자금을 모아 적극적인 후원 사업을 벌이고 있단다.

언제가면 김정일 독재정권이 살판 치는 저주로운 북한 땅에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입어 너희들과 같은 불쌍한 어린 양들을 구원할 날이 오겠는지 ~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은 미여질듯 쓰리고 아프기만 하구나.

나는 너희들을 악의 근원에서 구원되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입게 해달라고 날마다 새벽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단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아들아 !

아직 이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해내기에는 네 나이가 너무도 어려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해야 할지 도무지 난감하고 안타깝기만 하구나.

또 이런 일도 있었지.

내가 직장에 나갔다 금방 들어서는데 장모가 부엌에서 철없는 네가 가마를 열고 노란 강냉이밥을 어지러운 손으로 막 퍼먹는다고 야단질 하면서 너에게 욕질을 하니 눈물을 뚝뚝 흘리던 너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눈시울을 적시곤 한단다.

사랑하고 보고 싶은 내 아들 딸들아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금, 은 보화와도 아니 바꿀 너희들은 내 삶의 전부이며 조국의 미래들이란다.

지금 우리 집 냉동기에는 여러 가지 맛있는 간식들과 남방 과일이 가득하지만 북한에 두고 온 불쌍한 너희들이 생각나 선뜻 입을 댈 수가 없구나.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 들아 !

우리 서로 얼싸안고 조국통일의 그날 가슴속에 쌓이고 쌓인 그 많고 많은 사연을 이 밤이 새도록 속삭일 상봉의 그날을 앞당겨 오기 위하여 이 아버지는 이 남쪽 땅에서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정의로운 투쟁에서 힘차게 싸워 나가고 있단다.

너희들은 학습과 조직생활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이고 오늘은 비록 어렵다 할지라도 반드시 어둠속에 쌓인 장막은 거두어 지고 밝은 통일의 서광은 밝아온다는 승리에 대한 신심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전심전력 하여라.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 우리 서로 얼싸안고 통일 만세 높이 부르며 오늘을 추억하며 잘 살아보자꾸나.

얘들아 !

온 겨레가 바라는 통일의 념원은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 밝아오는 새해의 이 아침과 더불어 무궁화 만발한 삼천리 조국 강산에 찬연히 밝아 올 것이다. 그날을 위하여 우리 서로 굳세게 살아 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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